안철수 “단일화 답변 尹이 해야…한다 안한다 빨리 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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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5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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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 인근에서 열린 첫 공식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 인근에서 열린 첫 공식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2.15/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15일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직접 답변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 연락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것(답변)은 후보가 말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가 제안했으니 그쪽(국민의힘)도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 하지 않겠다를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 시한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 결심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명록엔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제2의 과학기술입국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썼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대구경북을 찾은 배경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이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면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일자리, 먹거리는 세계적 과학기술 흐름을 아는 사람만 만들 수 있다”며 “과학기술을 잘 모르는 ‘내수용 법률가’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윤 후보를 겨눴다.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이 시간에도 차가운 옥중에 계신다”며 “지금이라도 국민통합을 위해 형 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앞서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한 첫 유세에서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한 나라는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그리고 그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가능하다“며 ”거대 양당의 두 후보, 그리고 그 가족이 과연 도덕적이고 깨끗하냐,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기득권 거대 양당은 똑같이 퍼주기 정책,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에서 빚을 내서 그 빚 모두를 청년에게 갚으라고 떠넘기고 있다“며 ”부모가 빚을 얻어 펑펑 쓰다가 그 빚을 가족에 물려주는 부모가 있냐, 저는 그것을 막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정치인들의 퍼주기 정책을 막아 청년 자살률을 줄이고 출생률을 높이는 게 제 정치 목표“라며 ”기득권 양당은 자기편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하지만 저는 청년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 후보를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차이가 크다. 안철수는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본 사람이다. 세금 퍼주기한 사람들과 다르다“며 ”저는 국고를 바닥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가 모두 군 ‘미필’인 점을 지적하며 ”군대를 제대로 갔다 온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국군을 통수할 수 있느냐“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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