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이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사진은 2018년 평창 대회 폐회식 때 북한 선수단의 모습. 동아일보DB
2월 초에도 일일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아프리카 나라 기니비사우와 베냉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자국 대표 선수를 파견한다. 겨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이 두 나라를 포함해 아프리카 8개국에서 총 15명이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반면 4일까지 이 대회 선수 등록을 마친 93개국 2916명 가운데 북한 대표는 한 명도 없다.
북한이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건 2018년 평창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선수 12명을 포함해 5개 종목에 선수단 22명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
문제는 2021년 도쿄 여름올림픽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는 점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6개 회원국 가운데 이 대회에 불참한 나라는 북한뿐이었다. 이에 IOC는 북한올림픽위원회에 이듬해까지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때문에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때는 아예 참가 자격 자체가 없었다. 이 징계는 같은 해 12월 31일에 끝났다. 북한이 2024년 파리 여름올림픽에 선수단 16명을 파견할 수 있었던 이유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 선수를 보내지 못한 건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은메달을 딴 렴대옥(27)-김주식(34) 조가 이번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렴대옥-김주식 조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작년 9월 열린 ‘퀄리파잉 대회’ 때 3위 안에 들어야 했는데 10위에 그쳤다. 북한은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열리는 2030년 대회 때 겨울올림픽 출전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겨울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건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였다. 이후 2022년 베이징 대회 때까지 겨울올림픽이 16번 열리는 동안 북한은 9번(56.3%)만 선수를 파견했다. 1972년 뮌헨 대회 때 첫 출전 기록을 남긴 여름올림픽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1988년 서울, 2021년 도쿄 대회에만 불참한 것과 대조적이다.
북한은 겨울올림픽에서 은, 동메달을 하나씩 땄지만 금메달은 아직 없다.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 한필화(84)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는 황옥실(54)이 쇼트트랙 여자 5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지금까지 여름올림픽에서는 금 16개, 은 18개, 동메달 27개 등 메달을 총 61개나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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