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임종언, 난적 단지누와 함께 타며 전략 구상

  • 동아일보

[26 밀라노 겨울올림픽] 숙명의 라이벌 국가와… 함께 훈련하며 열정 키우는 올림픽
한국-캐나다 공식 훈련시간 겹쳐
근접거리서 지켜보며 결의 다져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신성 임종언(오른쪽)이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캐나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임종언은 훈련을 마친 뒤 “잃을 것이 없는 신인의 패기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라노=뉴스1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신성 임종언(오른쪽)이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캐나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임종언은 훈련을 마친 뒤 “잃을 것이 없는 신인의 패기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라노=뉴스1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신성’ 임종언(19)이 ‘최강자’ 윌리엄 단지누(25·캐나다)와 결전의 장소에서 함께 훈련하며 탐색전에 나섰다.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단지누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임종언이 넘어야 할 ‘난적’으로 꼽힌다.

임종언을 비롯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3일(현지 시간) 이번 대회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신청한 공식 훈련 시간이 겹쳤던 것. 2025∼2026시즌 ISU 투어 기간에도 한국 팀은 캐나다 팀과 공식 훈련 시간이 겹쳤던 적이 없어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함께 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캐나다는 이번 시즌 월드투어 1∼4차 대회에 걸려 있던 금메달 36개 가운데 15개를 거머쥐며 한국(9개)과 네덜란드(8개)를 앞질렀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라이벌 관계인 만큼 빙판 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임종언은 훈련을 마친 뒤 “캐나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니 새로웠다. 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본 덕에 한층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략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캐나다 대표팀의 계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 팀은 나날이 조직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형들을 모두 제치고 남자부 전체 1위에 오른 임종언은 월드투어 1차 대회 1500m와 4차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투어에서 두 시즌 연속 크리스털글로브(종합 1위)를 차지한 단지누는 한국 대표팀을 의식하면서도 메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캐나다 대표팀의 목표는 (전 종목) 메달 7개를 따는 것”이라며 “이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훌륭한 스케이터들과 많은 역사를 가진 팀이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그들과 함께 훈련하며 스케이트를 타는 건 우리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했다.

캐나다 대표팀의 여자부 ‘에이스’ 코트니 사로(26) 역시 “최민정(28), 김길리(22)와 멋진 대결을 펼칠 것”이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사로는 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투어 여자부 종합 랭킹 1위다.

쇼트트랙 전통 강국 한국은 이번에도 정상 자리를 지킨다는 각오다. 남녀 1500m 디펜딩 챔피언 보유국인 한국은 이번에도 1500m가 가장 유력한 금메달 종목으로 평가된다. 쇼트트랙은 한국 시간 10일 오후 6시 30분 여자 500m 예선을 시작으로 총 9개 세부 종목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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