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코로나 갖고 정치 놀음… ‘與후보 찍도록’ 김성주 출당시키라”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8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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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여당 후보를 찍도록 코로나 관리를 해달라’고 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를 가지고 정치놀음을 하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위는 국민의 생명에 직결된 법을 다루고 관련 국가기관을 감시하는 엄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데, 평의원도 아닌 간사라는 사람이 코로나를 이용해 어떻게든 선거에 표가 되는지 관리하라는 이야기를 한다”라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성주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정부가 정치방역에 몰두해왔다는 속내를 부지불식간에 드러낸 명확한 증거”라며 “민주당은 김 의원을 간사직 사퇴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15일 선거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한다고 하지만 정부를 믿을수 없다. 국회 정개특위를 열어 신속히 투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중앙선관위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등 예외없이 전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김혜경씨 및 후보 본인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부부와 관련한 슈퍼갑질 의혹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경기도 소속 공무원이 지사 배우자를 전담수행했다면 그 자체로도 중대한 범죄인데 이 후보가 업무추진비를 자걱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제사음식을 법인카드로 준비한걸로 추정된다는 보도까지 나오는데 사실이라면 참으로 좀스럽고 찌질한 행태가 아닐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는 이 후보의 발언을 거론하며 “알고보니 이 후보의 셀프디스가 아니었나”라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 부부가 경기도 관용차를 아들 퇴원시 이용 등 불법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이 후보 내외 지시가 없었다는 변명도 믿기 어렵지만 지시 여부와 상관없이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는 대선후보직을 사퇴하고 사법처리를 받아야 마땅하다. 거짓말을 하다 안되면 아들을 남이라고 하는 해괴망측한 말까지 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심어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총무과 의전팀 업무추진비 상세 내역 및 영수증 ▲경기도 관용차 및 의전 차량 배차내역과 차고지 지정내역, 주행기록 ▲제수음식 사비 지출 자료 ▲경기도 5급 공무원 배모씨의 국회 출입등록 및 출입기록 등에 대한 자료 제시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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