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용민 “국민의힘 집권땐 매일이 中올림픽” 글 썼다 삭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7일 치러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줄줄이 실격된 것에 대해 이같은 글을 올리며 “불공정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림픽을 정치적 공세로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이것은 스포츠맨십 위배이며 우리나라 선수단이 불공정 판정으로 불이익당한 것인데 이걸로 국민의힘을 공격하냐”, “편파판정을 항의하셔야 한다. 진짜 무슨 생각인지”, “지지자들은 부당한 친중 프레임 벗으려고 고생하는데 현장의 국회의원이 이런 글을 쓰시나” 등 성토하는 댓글을 남겼다.

결국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편파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한편 전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소속 황대헌 (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는 각각 조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레이스가 끝난 후 ‘뒤늦은 레인 변경’을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위였던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헝가리의 리우 샤오린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실격됐고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