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리벳조인트’ 비행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KN-17) 검수사격시험을 실시했다. 북한의 IRBM 발사는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었다.
대북 관측통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달 19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뒤 ‘화성-12형’을 발사했단 점에서 “머지않아 ‘화성-14형’(KN-20)·‘15형’(KN-22)과 같은 ICBM도 실제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화성-14형’ 발사는 2017년 7월, ‘화성-15형’ 발사는 같은 해 11월이 마지막이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 프로젝트’에 따르면 ‘화성-14·15형’의 최대 사거리는 각각 1만㎞와 1만30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서 쐈을 때 미 본토를 직접 타격하는 게 가능하단 얘기다. 전문가들은 ‘화성-12형’의 최대 사거리는 미국령 괌을 타격할 수 있는 4500㎞ 안팎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영국·프랑스의 요청에 따라 4일(현지시간) 오후 북한의 이번 ‘화성-12형’ 발사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열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