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이준석 대표는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원래 연말연시 기간은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주까지만 하고 정례조사를 안 할 때가 있었다. 지난주는 저희에게 호재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민주당에 호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누가 더 악재에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평가받는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 악재가 하루 이틀 먼저 나와서 선반영 됐던 것이지 이재명 후보의 가족 문제도 꽤 심각한 사안들이 제기돼서 곧 반영되지 않을까 한다”며 “이건 완전히 정치평론가로서 이야기한 것이고 당 대표자로서는 지금 환장하겠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가 이날 언급한 여론조사는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4~15일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다.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35.4%, 윤석열 후보 33.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2.1%P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