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선대위, 고3-간호사 등 온라인 추천 인재 5명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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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명중 선발… 4명이 30대 이하
이재명 “청소년 정치참여 계기로”
사회대전환위원장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에서 세 번째)가 16일 영입을 발표한 청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에서 세 번째)가 16일 영입을 발표한 청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19세 고등학생과 20대 응급실 간호사 등 5명의 외부 영입 인재를 16일 발표했다. 1일 2030세대 과학인재 4명을 영입한 데 이어 이날 영입한 5명 중 4명도 30대 이하로 구성해 청년 표심을 염두에 둔 인재 영입을 이어갔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이날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박승권 씨(37), 이선우 그린테크 대표(50), 황서윤 ㈜박피디와황배우 대표(39), 고교 3학년 정예람 군(19), 응급실 간호사 박성호 씨(28)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이 만든 온라인 인재추천 플랫폼을 통해 추천받은 650여 명 중에서 선발됐다. 민주당은 영입 인사들을 ‘전국민 선대위’ 선대위원으로 임명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날 영입식에 참석한 이 후보는 “오늘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분은 정예람 학생”이라며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문제나 정치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 대학 입학을 앞둔 정 군은 인천시 청소년참여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청소년 복지·권리·교육 정책 논의에 참여해 왔다. 박승권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 의대를 진학해 노동자 건강권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의사, 박성호 씨는 3년 차 간호사다.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두 사람을 통해 수렴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뮤지컬 배우 출신 황 대표는 암 투병을 계기로 암 경험자를 위한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또 후보 직속 사회대전환위원회가 이날 출범하면서 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 “우리 사회의 국가 부(富) 중에 평균 20∼25% 가까이가 부동산 불로소득이란 사실 자체가 참으로 서글프고 국민들께서 좌절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주 이유가 아닌가 싶다”며 “지대개혁을 통해 다시 노동하고 기여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전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선대위 인재 영입#청소년 정치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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