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 시작할 때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민주당도 새로 태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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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0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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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대전 둔산동 일대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에 이어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누빈다. 2021.11.1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대전 둔산동 일대를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산·울산·경남 지역순회에 이어 이날 대전을 시작으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를 타고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누빈다. 2021.11.1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겠다. 민주당도 새로 태어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날렵한 도전자의 모습으로 국민지지 속에 5년 전 대선 승리를 거머쥐었고 지선과 총선을 휩쓸었지만, 이제는 고인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는지, 제 자신부터 먼저 돌아본다”라며 “욕설 등 구설수에, 해명보다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고, 대장동 의혹도 많은 수익을 시민들께 돌려 드렸다는 부분만 강조했지, 부당이득에 대한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에 부족했다”라며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 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에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며 “죄송합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라며 “실망해 가는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개선하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국민의 삶과 역사퇴행의 위태로움을 생각하면 이제 변명, 고집, 좌고우면은 사치”라며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라고 쇄신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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