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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경선투표 D-1…TK찾은 尹, 대국민호소한 洪 “결국 내가 이긴다”

입력 2021-10-31 16:31업데이트 2021-10-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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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자들, 오늘 마지막 합동 TV토론회
사진 뉴스1


“나만이 문재인 정권을 끝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권에 등 돌린 진보든 중도든 다 담아낼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간담회)

“2030 세대, 호남,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후보는 나뿐이다.” (홍준표 의원,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상대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책임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책임당원의 3분이 1 이상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TK) 당심(黨沁)에 호소하기 위해 투표 시작 전 마지막 유세지로 지난달 30일 대구를 찾아 밑바닥 민심을 훑었다. 최근 여론조사 민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하루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당원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경기 성남시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네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투표 시작 전 마지막 일정인 서울권 종합토론에서 격돌했다.

● “내가 결국 이긴다” 신경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2021.10.30/뉴스1 © News1
윤 전 총장은 대구 일정에서 올해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기 전 현직 신분으로 대구를 마지막으로 찾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만들어낸 문재인 정권과 이 나라의 정치 제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 권성동 종합지원본부장은 “탄탄한 당원 지지층을 바탕으로 최소 10~15%포인트 차이의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대구가 지역구인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대구 방문에 “다급한 모양”이라고 견제구를 날린 뒤 대국민 호소문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문재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이 정치 여정의 마지막 도전”이라며 “여론조사를 10%포인트 이상, 당원 투표도 단 1%포인트라도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인 2017년 취한 박근혜 전 대통령 강제출당 조치를 사과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 News1
유 전 의원도 지난달 31일 이날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인과 장모의 온갖 비리 의혹, 막말, 망언에다 기본적인 상식도 없고, 정책도 토론도 준비 안 된 후보로는 도저히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그동안 고향 분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제게 가진 서운한 감정을 이제 거둬 대구의 아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국가정상복원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 News1
원 전 지사는 최근 호응을 얻었던 ‘대장동 1타 강사’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 단지 인근 한 공원에서 대국민 지지 호소 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을 공포에 휩싸이게 할 뉴스는 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라고 내세웠다.

● 진흙탕 싸움판에 서로 “구태 정치”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자 캠프 간 비방전도 격화됐다.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30일 ‘윤석열 후보의 구태를 고발한다’는 제목으로 “캠프 중진 의원들이 공천권을 빌미로 지지 독촉을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러자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윤석열 캠프의 공천 미끼 협박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당 지도부는 해당 의원의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즉각 “익명의 허위 글로 저급한 네거티브를 한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도 대구에서 “확인해보니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캠프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홍 의원 측을 겨냥해 “저급한 행태이자 구태 정치”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 측은 마지막 TV토론이 열린 KBS 앞에서 토론 하루 전 윤 전 총장 지지자가 자리 다툼을 벌이던 유 전 의원 지지자를 폭행했다고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캠프 간 공방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정홍원 국민의힘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들에게 서신을 보내 “품위 있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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