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홍준표, 김종인에 손 내밀 것…洪 ‘도와주면 감사’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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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9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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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 뉴스1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홍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다시는 안 볼 사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 홍준표 캠프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홍 캠프를 택했던 이 위원장은 2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전 의원이 ‘홍 후보가 김 위원장에게 만나자고 했지만 퇴짜 맞았다’고 말했다”고 묻자 “김 전 의원의 말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부인했다.

다만 “사실 두 분이 비슷한 면이 있다”며 “노련하고 자존심 세고, 남한테 휘둘리기 싫어하고, 워낙 기가 세고, 서로 그러다 보니까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라며 양쪽 모두 자존심 강하고 기가 센 탓에 ‘함께하기 힘들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홍 후보에게 ‘본선에 가면 김 전 위원장 부분을 어떻게 하실 것인지’에 대해 한번 물어 본 적이 있었다”며 “그때 홍 후보는 ”본선을 가면 얼마든지 열려 있다, 그분이 도와주신다고 하면 어쨌든 굉장히 감사한 일이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혀, 홍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 김 전 위원장에게 손을 내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도 공동의 목표가 있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까지 하셨기 때문에 흔쾌히 도와주시지 않을까“라며 김 전 위원장 역시 도움을 주리라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 결정을 본 뒤 20대 대선에 어떤 노릇을 할 지 정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다만 과거 악연 등 여러모로 불편한 홍준표 후보에 대해선 언급을 피해, 홍준표 후보가 대선후보 자리를 궤찰 경우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열차에 올라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지난 26일 방송 인터뷰에서 ”홍준표가 대선후보가 되면 김종인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건 호사가들이 하는 이야기다“며 ”원래 싸우다가도 밥 한번 먹기도 하기에 홍 후보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홍 후보 하기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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