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식 잘못키운 아비의 죄”…윤석열캠프 총괄실장직 사퇴

뉴스1 입력 2021-09-28 07:59수정 2021-09-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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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News1
최근 무면허운전·경찰관 폭행 등으로 논란을 빚은 래퍼 노엘(장용준)의 아버지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총괄실장인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직을 내려놓는 것이 (윤석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장 의원은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 후보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고 덧붙였다.

논란 초기, 윤 전 총장이 장 의원의 상황실장 사퇴를 만류한 것과 관련해 장 의원은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며 “부족한 제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윤 후보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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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백의종군하면서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장 의원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날(27일)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우리 당 자녀가 거듭 (신문) 사회면을 장식했다”며 “본인이 아닌 가족의 일이라고 회피할 일이 아니라 국민에게 끼친 실망감을 갚기 위한 진정한 자숙의 자세,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장 의원을 겨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진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 제목의 청원이 게시돼 나흘 만에 12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한편 장용준은 지난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올해 2월에는 부산시 진구 길가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같은 해 4월 불기소 처분(공소권 없음)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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