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캠프, 정치공작 3명 퇴출시켜라”… 윤석열 “실명 거론도 안했는데 그렇게까지?”

강경석 기자 입력 2021-09-16 03:00수정 2021-09-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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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박지원-조성은 만남’ 동석자 거론
洪캠프 관계자, 당시 행적 공개
尹 “박지원 만나 술마신적 없다”에 朴 “저능아 취급… 난 다 적어놓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연일 파열음을 내고 있다.

서울대서 토크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미래전략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캠프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고발장에 우회적으로 홍준표 캠프 인사를 겨냥한 데 대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렇게 유치한 짓을 하느냐”며 날을 세웠다. 박 원장과 조성은 씨의 서울 롯데호텔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지목된 홍준표 캠프 이필형 씨는 회동 당일인 지난달 11일 오후 여의도에서 머물렀던 행적을 증명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카드 결제 영수증을 15일 공개했다. 홍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윤석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 출신 모 변호사를 퇴출하라”고 총공세를 퍼부었다.

노동계 찾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을 방문했다. 간담회 전 한노총 김동명 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시 자리에 없으면 문제가 안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 퇴출 요구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나오실 필요 있나.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니 신원을 밝혀달라고 한 것뿐”이라며 “다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대신 윤석열 캠프는 화살을 박 원장에게 돌렸다. 김기흥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 원장은 무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둥 음모론을 내세우며 야당의 유력 대선 후보를 겁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박 원장을 언제까지 방치할 거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난 박 원장과 따로 만나 함께 술 마신 적도, 개인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박 원장은 이날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누굴 저능아 취급하느냐”며 “윤 전 총장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난 다 적어 놓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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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윤석열#고발사주#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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