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1위…파죽의 3연승

한상준 기자 입력 2021-09-11 18:09수정 2021-09-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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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초반 3연승 달리며 이낙연과의 격차도 그대로 유지
대구 출신 추미애, TK 선전으로 정세균 제치고 3위로
12일 64만 명 참여하는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따라 순위 요동 가능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9.11/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1.1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초반 세 차례의 경선 모두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3연승을 달렸다. 대구가 고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 경선의 선전을 바탕으로 누적 득표율 순위에서 정세균 전 총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민주당은 12일에는 강원 원주에서 강원 지역 경선을 진행한다. 특히 12일에는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발표된다. 1차 슈퍼위크에는 약 64만 명의 국민 및 일반당원 선거인단이 참여한다.

● 이재명, 고향 TK에서 3연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9.11/뉴스1
이 지사는 11일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경선에서 51.12%를 얻었다. 이어 이 전 대표(27.98%), 추 전 장관(14.84%), 정 전 총리(3.60%), 김두관 의원(1.29%), 박용진 의원(1.17%) 순이었다. 지난주 대전충남, 세종충북 지역 경선을 승리했던 이 지사는 이날도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모두 과반 이상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왼쪽)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9.11/뉴스1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지사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부터 “고향 선후배님들께 인사드린다. 영남 역대 최고 득표율에 도전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또 “저는 진보, 보수, 좌우 가리지 않는 실용주의자”라며 “저 이재명은 저항과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며 새 길을 만드는 용기, 어떤 난관도 이겨내는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드렸다”고 강조했다.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의 정서를 본선 경쟁력과 추진력을 앞세워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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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9.11/뉴스1
이 전 대표는 의원직 사퇴의 진정성을 거론하며 표심에 호소했지만 이번에도 2위에 그쳤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에 임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놨다”며 “저는 4기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세 차례 진행된 경선의 누적 득표율 차이도 그대로 유지됐다. 누적 득표율 순위는 이 지사가 53.88%로 28.14%를 얻은 이 전 대표를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3위 대결에서는 추 전 장관이 고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누적 득표율 순위표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대구경북 경선에서 대의원 투표에서는 정 전 총리에게 뒤졌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15.48%를 얻어 정 전 총리를 제쳤다. 3차 경선까지의 누적 득표율은 추 전 장관이 8.69%, 정 전 총리가 6.24%다. 이어 박 의원(2.09%), 김 의원(0.97%)이 그 뒤를 이었다.

● 64만 표 달린 ‘1차 슈퍼위크’에 촉각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이재명 후보. 2021.9.11/뉴스1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대구경북 지역 경선이 열리긴 했지만 각 주자들의 관심은 12일 발표되는 1차 슈퍼위크 결과에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향후 판세가 요동을 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약 64만 명의 국민 및 일반당원이 참여하는 1차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은 이미 70%를 넘겼다. 여기에 유선전화(ARS) 투표까지 감안하면 50만 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날까지 세 차례 열린 지역 경선의 누적 투표수가 5만 198명인 점을 감안하면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을 칠 가능성도 있다.

특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이낙연 캠프는 저마다 1차 슈퍼위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1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이상을 얻어 승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1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힌 뒤 25, 26일 열리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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