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언중법 강행처리 위해 법사위 차수변경…野 반발·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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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5일 0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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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주민위원장 직무대행이 차수변경을 위한 산회를 선포하자 국민의 힘 의원들이 항의 하고 있다. 2021.8.25/뉴스1 © News1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주민위원장 직무대행이 차수변경을 위한 산회를 선포하자 국민의 힘 의원들이 항의 하고 있다. 2021.8.25/뉴스1 © News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25일 여당의 일방적인 차수 변경 등 전체회의 진행 방식에 반발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오전 1시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법안들과 관련, “쟁점과 갈등이 얼마나 많은 법인데 논의하지 말고 표결만 하자는 것이냐. 이런 (여당의) 의사진행에 더는 협조할 수 없다”며 같은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법사위는 전날(24일) 오후 11시37분쯤 산회하고 차수 변경을 통해 25일 오전 0시39분 전체회의를 속개했다.

법사위원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 속개 전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93조2에 보면 원칙적으로 위원회가 심사를 마치고 국회의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하루가 지나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며 “박주민 법사위원장 직무대리도 지난 7월1일 본회의를 앞두고 이런 이유로 6월30일에 법사위를 열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직무대리가 자신이 한 말을 지금 지켜야 한다”며 “국회의장도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25일로 들어선 지금 새롭게 진행되는 법사위 전체회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국회법 위반이다”라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들은 차수 변경을 통해 최대 쟁점 법안인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나선다. 야당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여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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