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내년 예산 650조” 정세균 “행시-경찰대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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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주자들 정책 발표 릴레이 회견
박용진 “정규직 등 3대 기득권 타파”

이낙연 “위드 코로나 대응”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국가예산을 650조 원 규모로 확대해 백신 예산을 늘리는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낙연 “위드 코로나 대응”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왼쪽)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국가예산을 650조 원 규모로 확대해 백신 예산을 늘리는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23일 릴레이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경쟁에 열을 올렸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에 ‘위드(with) 코로나(획일적인 통제를 줄이고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능동 대응 예산을 반영해 필요하다면 국가 예산 650조 원 시대를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자영업자 손실보상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사회 전반의 ‘정의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확장 재정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정부를 향해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과 사회적 거리 두기의 단계적 완화를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송영길과 만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와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송영길과 만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와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선 공약 발표도 이어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공무원 인사제도 혁신 방안으로 5급 행정고시 폐지 및 경찰대 폐지를 공약했다. 공무원 호봉제 폐지 및 검사 임용 요건 법조 경력 10년 이상으로 강화 등도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밥 짓는 일에도 공공개혁을 완성하는 일에도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연공서열 없는 공공개혁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도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행복추구권을 가로막는 기득권을 해체하고 과감한 ‘기회의 재분배’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며 연금개혁, 청년안식년제 등을 통한 연금과 정규직, 의사 등 3대 기득권 타파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김두관 의원은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매년 20조 원을 교육과 훈련에 투자하는 평생기본교육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이낙연#예산#정세균#행시#경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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