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윤석열, 이준석 대표 만남 방식 ‘달라도 너무 다르네’

뉴시스 입력 2021-07-15 11:48수정 2021-07-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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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1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방문해 이준석 대표 만나
윤석열, 서초동 자택 앞 상가에서 이준석 대표 1시간 만나 저녁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났다. 두 주자의 회동 방식은 극과 극으로 달랐다.

최 전 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공식 입당 선언을 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를 직접 방문해 이 대표와 악수 후 인사를 하고 덕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 전 원장은 비공개 회동 이후 공식 입당 선언을 하며 이 대표와 당직자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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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13일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친상 빈소에 방문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반면 이 대표와 윤 전 총장과의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저녁을 먹었다.

이날 회동은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 문자로 ‘조만간 뵙자’고 보내자 윤 전 총장이 전화를 걸어 만나게 된 것이다.

심지어 장소도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이 거주하는 서초동 아파트 앞 상가에 있는 식당으로,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을 만나기 위해 윤 전 총장의 집 앞으로 갔다.

윤 전 총장 측은 만남 내용에 대해서도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입당설을 일축했다.
이렇게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판이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입당을 둘러싼 각자의 처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최 전 원장은 다른 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과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다. 정치적 경험도 전무하다.

또 일정 조율부터 메시지 작성과 전달까지 캠프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으로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관리를 받게 됐다.

이에 반해 야권 대선주자 선두인 윤 전 총장은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독자 행보를 하고 있다.

보수 외 중도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 확장에 힘쓰면서 지지층을 확장해 나가려는 의도다.

국민의힘에 입당을 한다면 보수 지지층은 확고히 다질 수 있지만 중도와 진보층으로 지지층을 넓히는데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또 국민의힘 입당 시 협상력을 높이거나 독자 노선을 걷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를 고려한 포석도 깔려있다.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당장 입당을 할 것도 아닌데 굳이 국민의힘 이 대표와의 회동에 심혈을 기울일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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