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페이지’ 윤석열 X파일, 유튜브 채널 방송 대본으로 확인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4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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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감 TV "내용 추려놓은 목차…정치적 음해 목적 아냐"
이준석 "친여 성향 유튜브가 제작 주체…宋 추측 부적절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일가 비리 의혹을 담은 ‘윤석열 X파일’ 버전 중 하나가 한 유튜브 채널에서 만든 문서로 확인됐다.

24일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관계자는 세간에 떠도는 ‘윤석열 X파일’ 중 6페이지짜리 PDF 파일을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X파일’이라는 제목의 해당 문서에는 윤석열 성장 과정, 부인, 장모에 대한 관련 의혹이 순서대로 나열돼 있다. 윤석열의 신상 정보와 책사, 이념성향 등을 포함해 총 10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열린공감TV 관계자는 전날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최근에 돌고 있는 윤석열X파일 중 목차 부분은 저희가 만들었다. 정치적인 음해가 있는 것처럼 만든 것은 아니었다”며 “작년부터 윤석열에 관한 방송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 내용을 추려놓은 목차가 유포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열린공감TV는 지난달 14일부터 윤 전 총장과 아내, 장모 관련 의혹을 다루는 영상을 올려왔다. 이날 기준 한 회당 약 30분 분량의 영상 총 6개가 업로드된 상태다.

해당 관계자는 “시중에 도는 건 20장짜리와 저희가 만든 6페이지 목차, 출처가 불분명한 하나 총 3개로 알고 있다. 국민의힘 김무성 보좌관 출신 장성철 소장이 가지고 있는 파일은 우리께 아니”라며 “20장짜리도 저희 방송을 보고 누가 정리해서 텍스트로 만든 것 같다”고 추정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며 검찰개혁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X파일이라는 것의 한가지 버전을 제작한 주체가 ‘열린공감 TV’라는 친여 성향의 유튜브 매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론적이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께서 하셨던 야권 인사가 X파일을 정리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추측은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여러가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난무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식선에서 의혹 제기를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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