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주가 나락때 모았다”…26억 인증한 92년생 ‘흙수저女’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1일 09시 55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주식 수익을 인증한 누리꾼. 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주식 수익을 인증한 누리꾼. 블라인드 캡처

과거 하락장에서 과감하게 반도체주 매수에 나섰던 30대 여성이 20억 원대 자산을 보유하게 된 인증글을 게재해 화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10일 ‘자랑 좀 할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992년생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주식 6년 차인데 자산이 20억 원을 넘어 얼떨떨하다”며 자신의 증권 계좌 보유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의 총 투자 자산은 약 26억4550만 원이다. 이 중 국내 주식은 약 19억9659만 원으로 전체 75%를 차지했고, 해외 주식은 5억7090만 원(22%)을 보유했다. 채권 및 기타 자산은 약 3% 수준이었다. 그가 투자한 업종 비중에는 반도체가 67.3%로 표시돼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수익률은 각각 153.14%, 70.84%를 기록했다.

글쓴이는 “가계부를 두 개씩 써가며 시드(투자 초기 자금)를 불렸다”며 “2024년 삼성전자 HBM과 파운드리가 망했다고 하면서 주가가 나락으로 갔을 때부터 사 모았던 게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흙수저라 주변에는 부자도 없다. 자랑하고 이야기 나눌 곳이 없어 대나무숲 찾다가 글 올린다”며 “반도체 주식은 매수한 뒤 한 주도 안 팔았다. 실현 손익까지 포함하면 정확한 시드는 5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6년 전이면 20대였을 텐데 5억 원의 시드머니가 있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악착같이 투자한 보람을 느끼겠다. 이제 즐겨라”, “역시 반도체가 답인가”, “주식 고수가 여기 계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반도체#주식#블라인드#가계부#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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