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자격시험 도입’…청년정치인 “시험과목부터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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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8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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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능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뉴스1
장능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심사에 앞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울산지역 당내 청년 정치인은 “시험 과목부터 빨리 정하자”며 적극 도입을 주장했다.

30대 당대표 당선과 함께 지역 청년 주자로 떠오르는 국민의힘 울산시당 장능인(32) 전 비대위원은 이 대표가 추진하고자 하는 자격시험에 대해 “개인적으로 동의한다”며 “현 제도에도 정치적 소양이 부족해 보이면 컷오프 되는 면접 과정이 있다. 오히려 자격시험으로 인해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더 명확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 비대위원은 지난해 21대 총선 울주군 지역구에 출마해 경선 과정에서 상대 예비후보였던 서범수 현 당대표 실장에게 패해 본 선거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일부 국민참정권에 제한을 준다, 다른 나라에도 없는 제도라며 반대를 하는 분들이 있는데, 수능이나 고시 역시 동양권에만 있는 특수한 제도”라며 “대한민국은 동아시아에서도 민주주의 국가로는 가장 먼저 앞서가고 있는 국가이다. 그 어느 나라에도 없지만 자격시험은 괜찮은 제도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먼저 시험 과목부터 빨리 정해야 한다. 공무원들의 경우 헌법이나 기본적인 법률 지식에 대해 공부한다. 헌법, 한국사 등 대략 20개 과목을 지정해 후보들이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치뤘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또한 “연령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한문을 선택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영어나 글쓰기 능력 같은 자신에게 강점이 있는 과목을 택하려는 이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울산시당 관계자는 “당대표가 언급한 자격시험은 기본적인 자격 소양에 대한 증빙 내용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어떠한 형태로 정해졌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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