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임재범 패러디? 창의력에 한계가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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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2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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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받고 있다.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 확정 후 꽃다발을 받고 있다. ⓒ News1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가수 임재범의 명곡 ‘너를 위해’를 패러디한 이유에 대해 “창의력에 한계가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CBS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너를 위해’를 패러디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연설문을 거의 하루에 하나씩 뽑아야 했다”며 “창의력에 한계가 오다 보니 노래 가사까지 사용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평소 즐겨 듣던 노래인데 가사가 지금 상황에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차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락연설에서 이 대표는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 가사인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이라는 구절을 패러디한 것이다.

‘너를 위해’는 2000년 발매된 임재범의 4집 앨범 ‘Story Of Two Years’의 타이틀곡으로, 영화 ‘동감’의 OST로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tvN ‘SNL코리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TV토론을 풍자하는 데 사용돼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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