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장’ 윤석열 “국민 기대와 염려 알고 있어…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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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9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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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지 3개월여 만의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2021.6.9/뉴스1 © News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열린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지난 3월 4일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지 3개월여 만의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2021.6.9/뉴스1 © News1
3개월여 동안의 잠행을 깨고 마침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9일 대권 도전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 기대와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알고 있다. 지켜봐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 직을 내려놓은 후 공식 석상에서 언론과 가진 첫 소통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제가 아직 오늘 처음으로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잘 아시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장모가 10원 한장 남에게 피해준 것이 없다’는 발언, 향후 정치 일정,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윤 전 총장의 지지자 수십명이 몰려들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항일 무장투쟁을 펼친 우당 (이회영) 선생의 형제 중에 살아서 귀국하신 분은 다섯째 이시영 선생이다. 우당과 그 가족의 삶은 곤혹한 망국의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생하게 상징한다”며 “한 나라가 어떤 인물을 배출하느냐와 함께 어떤 인물을 기억하느냐에 의해 그 존재가 드러난다. 그래서 오늘 이 우당 선생 기념관 개관이 아주 뜻깊고 대단히 반가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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