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美상원 대표단 방한,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 보여줘”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5일 2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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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찬 전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1.6.5/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미 상원의원 대표단과 만찬 전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1.6.5/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5일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 만찬과 관련해 “미국 상원의 주요 인사들께서 신뢰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 한국 정부와 의회를 방문해 주셨으니 정말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공관에서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민주·일리노이) 상원의원 등과 함께 만찬을 하며 한미동맹과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만찬 종료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미 상원의원들의 한국 방문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양당의 세 분 의원님들은 외교위, 국방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고 계실뿐 아니라 미 상원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꾸린 대표단”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에 방문하신 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인으로 잘 알려진 쿤스 의원님, 미 의회의 한국연구모임의 공동의장을 맡고 계신 설리반 의원님, 그리고 이라크 상이용사 출신이자 아시아계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덕워스 의원님”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번 미 상원 대표단 방한은) 미국 내 한미 동맹에 대한 강력한 초당적 지지뿐 아니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미 상원의원들의 방문으로 더욱 긴밀해진 한미 공조를 통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성과들과 특히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출범 합의 후속조치들을 정부 차원에서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마침 날도 화창하고 바람도 선선해 총리 공관의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전경이 더 큰 빛을 발했다”며 “시종일관 ‘beautiful, lovely’ 감탄사가 이어진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훌륭한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이어 먼 길 찾아와준 것에 대해 세 의원에게 감사를 전하며 “한미동맹의 발전과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우리 같이 갑시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은 김 총리의 취임 이후 첫 외빈 접견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자리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만찬 자리에서 “한미 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와 성공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는 물론 경제·과학·보건·기후변화 등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에 걸쳐 포괄적, 호혜적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미 상원 대표단은 “코로나19 이래 상원이 초당적 대표단을 구성해 외국을 방문한 첫번째 국가가 한국”이라며 “이번 방한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초기 한국의 방역물자 지원에 대해 깊이 감사를 표했고, “오늘 도착한 미국 백신이 한국 국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등을 통해 양국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안보는 물론 제조업, 첨단기술, 청정에너지,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더 확대·발전하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총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한국 기업들의 경영활동 지원과 전문인력 비자 쿼터 증대 등에 대해 미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 증오범죄와 관련 “미국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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