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사망 女중사 부모에 “나도 딸 둔 아버지…철저 수사”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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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방문

서욱 국방장관이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유가족을 찾아 위로하고 수사 의지를 밝혔다.

서 장관은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중사 부모를 만나 “마음이 많이 아프실 텐데 제가 미리 들여다봤어야 하는데 늦게나마 국방부가 철저하게 수사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차 가해라든가 지휘관으로서 조치들을 낱낱이 밝혀서 이 중사의 죽음이 헛되이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또 “군 검찰 중심으로 수사하게 되는데 민간 전문가도 참여하고 도움을 받아가면서 투명하게 수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사실은 이 중사와 같은 딸을 둔 아버지”라며 “딸을 케어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낱낱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중사 부친은 “아직 가해자가 구속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연히 구속수사 원칙을 강하게 요구한다”며 “가해자를 처벌하고 2차·3차 가해자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억울합니다 하고 청원해야만 장관이 오시는 상황이 정말 유감스럽다”며 “좀 늦었지만 국방부 검찰단이 유족이 원하는 대로 책임지고 해주신다니까 장관님께 감사를 일단 먼저 드린다. 하지만 이후에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 상황을 지켜봐 달라. 억울한 이 중사를 지켜봐주시는 많은 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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