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장 주민소환투표 6월말 치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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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청사용지에 4000채, 8·4대책 왜 반대 안하나”

정부의 8·4 공급대책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과천시에서 결국 김종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치러지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과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과천시 ‘시장주민소환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청구인 서명부 심사 결과 서명부에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인 7877명을 넘긴 8308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구요건은 만 19세 이상 청구권자의 15%를 기준으로 한다. 투표 결과 유권자 3분의 1이 참여해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하게 된다.

추진위원회는 1월 정부과천청사 용지에 4000채 규모 주택을 짓겠다는 정부의 8·4대책에 김 시장이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민소환투표 추진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4개월 만에 주민소환투표를 이끌어내게 된 것. 주민들은 “공원과 숲으로 이뤄진 과천시 허파에 4000가구의 주택 공급을 하겠다는 것은 중앙정치의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과천시 선관위는 다음 달 7일까지 김 시장의 소명서를 제출받은 뒤 주민소환투표를 발의할 예정이다. 투표일은 통상 투표 발의일 이후 20∼30일 안에 중앙선관위가 결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과천시장#주민소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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