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호남 없으면 국힘도 없어…친호남 넘어 핵호남”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7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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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긴 전남도당 개소식 참석
"비례대표 25% 호남출신 배치 당헌 개정 완료"
"힘 보태 전국정당 만들고 정권교체 이뤄내자"
金 "영남당 논란 의식? 호남 방문과 관계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겸 대표권한대행은 7일 “친호남을 넘어 핵호남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에 새롭게 자리잡은 국민의힘 전남도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호남이 우리당의 핵이 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끌고 나가야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 있다. 호남이 없으면 국민의힘이 없다 그런 의지를 가져가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배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조건에서 힘드게 버텨와줬지만 이제는 어딜가도 국민의힘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드는 데 중앙당이 더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통합위원회에서 호남지역 인사를 비례대표 당선안정권 25%까지 넣겠다는 내용을 당헌당규에 넣어 개정 완료했다”면서 “이는 단순히 비례대표 인물 배치 만이 아니라 호남 출신 인재를 당에 전면 배치해 당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전남 보성 출신인 정양석 사무총장은 “제가 마땅히 새 원내대표 첫 지방 행사를 호남으로 건의했어야는데, 그러기 전에 먼저 결정했다”면서 “우리당이 호남에 대한 진심이 보여지는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또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은 전북에서 당선되고 광주, 호남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단걸 잘 아실 거다”라면서 “큰 글씨로 새로 달린 국민의힘 간판 보면서 정말 뿌듯하다. 이 곳에 많은 주민들 찾아오게 만드는 게 중앙당 몫이다. 국민의 마음 얻고 호남을 이해하는데 총장으로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도 “국민의힘이 그동안 호남을 위해서 얼마나 일을 했나. 사실 시늉으로 했다”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떠났으니 제대로 할거냐 하는데, 김기현 대표 권한 대행이 취임 불과 1주일 만에 여기 오시니 정말 달라지는 모양이란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힘은 호남과의 동행의원 50명 중 전남 25명 의원들이 각 구마다 포진해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렵지만 힘을 모아 호남의 미래, 국민의힘을 미래를 만들고 전국 정당, 정권교체를 꼭 이뤄내자”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권한 대행은 이날 오전 광주 5.18민주화 묘지를 참배하고 이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방문, 무안 전남도당 개소식 참석으로 호남 일정을 마쳤다.

이날 광주 전남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김 대표권한 대행은 “우리당에서 그동안 호남지역 관심이 소홀했다는걸 다시한번 확인했다. 관심도 사랑도 더 쏟아야겠다 하는 생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호남 방문이 ’영남당 논란‘을 염두에 뒀나’는 질문에는 “우리당은 전국 정당을 지향하지 영남당을 지향하지 않는다. 그 용어와 오늘 일정은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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