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나경원, 선거마다 나오면 이미지만 나빠지고 與 좋은 일만…”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4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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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지난 3월 25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 하태경 “나경원 선거마다 나오면 이미지 좋아지지 않아, 민주당이 왜 반기는지도 생각해야”

하 의원은 이날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하는 등 나 전 원내대표 등판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인지도가 높고 당원 사이에서도 호감도가 꽤 높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이 대표 경선에 나오면 상당히 유리하다”고, 인지도가 높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곧 “나경원 전 의원은 왜 민주당에서 (나 전 의원 등장을) 좋아하는 지 생각을 좀 많이 해야 된다”며 보수 강성 이미지가 강한 나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여권엔 호재, 국민의힘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거 때마다 나오면, 사실 이미지 좋아지지 않는다”며 총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또 당 대표 경선까지 뛰어드는 건 나 전 원내대표에게 결코 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고 했다.

◇ 하태경 “초선이라고 당 대표 못하나, 文도 초선” vs 정청래 “文은 준비된 대통령, 어딜”

진행자가 “초선 중에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실제 출마할 것 같다”고 묻자 하 의원은 “좋은 현상이다. 당의 근본적인 변화, 이런 게 필요하고 당대표가 큰 변화를 상징하는 사람이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는 흐름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김웅이나 이준석, 윤희숙, 이런 사람들이 대표에 출마하면 상당히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진행자가 “이준석씨는 국회의원도 한번 안 해 봤는데 당대표가 가능한가”라고 놀라워 하자 하 의원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 0선 중진이라고 하지 않는가”라며 인지도면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누구 못지 않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초선 당대표가) 좋은 것이 아니다”라며 “대학 신입생이 총학생회장을 하게 되면 잘할 수 있겠는가, 적어도 국회의원 한 바퀴 돌아 본다거나 그래야 좀 뭐 하는 것”이라고 당 대표라면 어느 정도 경륜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도 초선 대통령 아닌가”라고 즉각 반격했고 정 의원도 물러서지 않고 “문 대통령은 준비 된 대통령이다”고 응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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