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송영길 신임 당 대표, 기대보다 우려 크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일 18시 14분


코멘트

"송영길 과거 발언, 국민 마음 불편하게 해"
"與전당대회, 국민 아닌 대통령 지키기 자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선출된 데에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송영길 신임 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하는 집권 여당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송 대표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포로 쏘지 않은 게 어디냐’는 황당한 옹호를 하고,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에 ‘문화적 차이’ 운운했다”며 “여전히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모습 또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민심의 심판을 받고도 어떠한 변화 의지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을 지키는 경선’이 아닌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경선’을 자처했다”며 “민생과 아무 관련도 없는 ‘문자 폭탄’ 논란에서 보듯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 큰 민심의 파도가 밀려 오기 전에 ‘그래도 마지막 1년은 좀 나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송 신임 대표가 분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송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당원·국민 여론조사 합산 결과 35.6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당 대표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