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삼성家 문화재 환원, 높이 평가…이재용 사면은 별개 문제”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2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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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9일 삼성가의 1조원대 상속세와 문화재·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에 대해 “귀한 문화재를 국민 품으로 돌려준 데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김 후보자는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는 “사면론 문제는 그와 별도로, 사면권을 갖고 계신 대통령이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이 문제 하나를 내놓고 볼 순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삼성의 사회 환원은) 정부에서도 어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감사 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에게 이렇게 내놓은 데 대해선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분명 집값이 올랐으니 공시가격도 오를 것”이라며 “국민들이 여러 이의신청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공시가의 현실화율의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를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에서 견해를 모아주면 거기에 따라 정부도 여러 검토를 해야 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직접 조문을 다녀온 고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 큰 어른들께서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이 안타깝다”며 “철저하게 자신을 비워서 세상을 비춰주신 어른들인데 자꾸 우리 시대가 각박해지면서 그런 큰 어른들이 한분 한분 떠나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위가 파행을 빚으며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청문회를 받는 입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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