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靑 개각에 “아직도 민심 분노 깨닫지 못해”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7 16:02수정 2021-04-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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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무총리 및 5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7일 청와대 개각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나 근본적 변화 의지 없는 단지 구색 맞추기일 뿐 아직도 민심의 분노를 깨닫지 못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임기 1년도 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성난 민심에 놀라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내부 인물 교체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호중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 당시 야당의 반대와 우려에도 임대차3법, 부동산세3법, 공정거래3법, 공수처법 등을 강행처리한 장본인”이라며 “174석 거대여당 수장이 통법부 역할을 자처했던 친문 중의 친문인데, 정부부처와 참모진에 비주류 인사 몇 명을 끼워 넣는다 한들 어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개각에 대해서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이 ‘당의 명운이 걸린 큰 선거’라며 후보를 내야 한다했던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 김부겸 전 의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올랐고,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며 ‘월광이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는 낯뜨거운 문비어천가를 외쳤던 박경미 전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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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불명예 퇴진한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은 ‘김현미 시즌2’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너무나 뻔하고 초라한 어제(16일) 개각은 4·7 재보선 참패에 대한 사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민심을 깡그리 무시한 오만”이라며 “정작 필요한 정책 기조 전환은 없고 한 순간 국면 전환을 위한 인물 교체라니, 등 돌린 민심이 아직도 두렵지 않은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의 바퀴를 굴려야 할 곳은 정부여당이 일관되게 겨냥하는 검찰이나 언론이 아니라 정부여당 스스로임을 기억하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지명된 인사들이 5개 부처의 적임자인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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