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선관위, 역할 제대로 안하면 국민 심판…명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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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31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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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역사거리에서 4.7재보궐선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거여역사거리에서 4.7재보궐선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인근에서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선관위라는 건 독립된 헌법기관”이라며 “독립된 헌법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선관위 자체도 심판받는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선관위가 ‘보궐선거 왜 하죠’ 문구가 적힌 현수막 게재를 허용하지 않는 등의 결정을 내린 것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국민의힘의 문제제기를 언급한 것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전날(30일) 이뤄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토론에 대해 “상대방을 쳐다보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우리 오 후보가 안정적으로 토론을 잘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를 크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민의 마음이 평가에 거듭 나타났다고 본다”며 “이 정부가 그 정도로 일반 시민으로부터 동떨어져 가는 걸 본다”고 분석했다.

야권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공동유세를 나설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화학적 결합은 충분히 돼 있다. 어느 특정인을 만난다고 화합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안 대표를 만날 마음이 없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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