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에 반발

뉴스1 입력 2021-03-29 07:05수정 2021-03-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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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인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26일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밝혔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외무성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소집하는 데 대해 자신들의 자위권을 부정하려는 위험한 시도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29일 ‘이중기준은 보다 엄중한 사태를 초래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25일 진행된 우리의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는 조선반도(한반도)에 가해지는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우리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권의 행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국장은 “미국의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의 직접적 산물인 유엔 ‘결의’들에 준하여 안보리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활동을 문제시하는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무시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각이한 형태의 발사체들을 쏘아올리고 있는데 유독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만 문제시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에스토니아·아일랜드·노르웨이·영국 등 5개국은 북한의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지난 26일에는 비공개로 대북제재위원회 원격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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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국장은 이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런 나라들이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들고 있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유엔 안보리가 극도의 편견과 이중기준을 가지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회의와 조사를 벌려놓고 있는데 대하여 주권국가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유엔 헌장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안보리가 “이중기준에 계속 매달린다면 조선반도에서 정세완화가 아닌 격화를, 대화가 아닌 대결만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자위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는 기필코 상응한 대응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앞서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이라며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개발된 전술유도탄의 핵심기술을 이용하면서 탄두중량을 2.5톤(t)으로 개량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체 발사는 유엔 안보리 위반사항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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