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기념 열병식 개최…평양 상공 군용기 비행

신규진 기자 입력 2021-01-14 22:13수정 2021-01-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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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14일 오후 평양에서 개최했다. 당 대회가 12일 폐막한 지 이틀 만에 열린 이번 열병식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북한이 야간에 연 두 번째 열병식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시를 넘겨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행사를 시작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밤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오후부터 수많은 인파가 김일성광장으로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처럼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미국을 겨냥한 중장거리 미사일과 한국을 타깃으로 한 각종 무기들이 대거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8차 당 대회에서 북한이 ‘국방력 강화’를 당 규약에 명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탑재 전략핵추진잠수함(SSBN)과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한미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 사실을 공식화한 만큼 열병식을 통해 이를 과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정부 소식통은 “신형 무기 같은 기술력이 향상된 새로운 무기체계가 등장했는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북한군 동계훈련과 한파 등으로 열병식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알려져 신형 무기체계 공개에 제한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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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회 기념공연에 참석한 만큼 열병식에도 모습을 드러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10일 심야에 평양에서 열병식 예행연습을 진행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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