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대변인을 지낸 장진영 변호사는 이달 8일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다? 그 근거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16년 총선 당시 의석수 38석에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국민의당은 2020년 총선 이후 안철수 옆에 세 명의 국회의원만 남았다”면서 “4년 만에 제3지대를 빈털터리로 만든 책임은 안철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장 출마 이유를 결자해지 차원으로 밝혔는데 서울시장이 단순한 반성이나 홧김에 맡을 수 있는 자리냐”며 “그를 경험한 연륜 많은 김종인, 손학규 등이 왜 안철수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다시 만나지 않을 상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해답도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장 보궐선거 역시 출마하지 않겠다더니 어느날 갑자기 출마선언을 해 버렸다”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사람들이 그 논의과정에 참여했는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가 변했다면 그 근거를 보여달라. 변했다고 믿고 싶은 분들이라면 폭탄주나 호형호제 같은 지엽적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같은 진짜 의미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남겼다.
김종인 위원장은 두 게시글에 모두 ‘좋아요’를 눌렀다. 장 변호사의 글에 공감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안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안철수에 3월 단일화와 입당 두 가지를 제시했다”며 “당 후보 선출 후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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