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北, 1.8만회 코로나19 검사…‘보고’된 확진자 無”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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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1만8000회 가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보고된 확진 사례는 없다고 했다.

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WHO는 이날 발표한 ‘동남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이달 3일 현재 북한 내 보고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총 9373명에게 시료 1만8472개를 채취해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시행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상황보고서에서 11월25일 기준 시료 1만6914개를 검사했다고 밝힌 것에서 검사 횟수가 1558회 증가한 것이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1일 RFA에 북한 당국이 최근 몇주간 주당 평균 1600회 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검사를 받은 9373명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4275명은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유사질환 사례였으며, 격리 기간 중 발열 증세를 보인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검사를 받은 나머지 인원은 검역소에서 일하거나 샘플 채취 및 검사에 관여한 보건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19~26일 사이에 북한에서 779명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에서 지난달 26일 기준 총 3만344명이 격리 후 해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5일 한 국제회의 연설에서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 전문가들 역시 WHO 자료가 북한 통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발표에 지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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