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추진안에 대해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오늘 발표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여 년 넘게 논란을 거듭하다 용역을 통해 결정한 국책 사업의 중단에 대해 정부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전 정부의 잘못된 정략적 판단을 바로 잡는다는 아전인수는 정부의 변명도, 집권여당의 정치적 수사도 될 수 없다”며 “특정 시기에 정부를 운영한 세력의 책임만큼이나 그 연속 선상에서 국정을 담당하는 현 정부의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검증위가 밝혔듯이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지금의 변화부터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며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절차적 흠결이 지적됐듯이 오늘 결정을 동남권 신공항이라는 엉뚱한 방향으로 뒤틀려는 시도는 정치적 흠결이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묵은 지역갈등을 조장하거나 보궐선거에 활용하려는 어떠한 정략적 행동도 검증위 발표와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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