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국회의 이튿날에도 ‘방역’ 강조…“초긴장 상태 견지”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7일 07시 46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국 각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방역사업을 조명했다. 사진은 황해북도 신평군에서 방역사업을 진행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국 각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방역사업을 조명했다. 사진은 황해북도 신평군에서 방역사업을 진행하는 노동자들의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17일 강도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지시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에 따라 방역 고삐를 바짝 당길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게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비상 방역전을 더욱 강도 높이 벌여나가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신문은 “세계적으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며 파괴적인 재난을 초래하고 있다”며 “많은 나라들에서 악성 비루스의 급속한 전파로 하여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수많은 사망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 같은 세계적 재확산 상황과 겨울철 조건에 맞게 “전반적인 비상 방역 규율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소독 횟수를 늘리고 방역 규율과 질서를 철저히 지키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또 “비상 방역 사업은 규정을 만들어놓았다고 하여 다 되는 것이 아니다”며 “초긴장 상태를 항시적으로 견지하면서 비상 방역 조치에 절대복종하고 방역 규정을 무조건 지키는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북한 역시 방역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은 내년 제8차 당 대회에 맞춰 북한이 벌이고 있는 80일 전투의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앞서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도 북한은 “최근 세계적인 악성 바이러스 전파 상황의 심각성과 국가방역실태에 대하여 상세히 분석·평가했다”면서 ‘초긴장 상태 견지’, ‘완벽한 봉쇄장벽 구축’ 등 강도 높은 비상 방역전을 지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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