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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신 이연주, ‘反추미애’ 커밍아웃에 “검사들 댓글놀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1-04 10:05
2020년 11월 4일 10시 05분
입력
2020-11-04 09:51
2020년 11월 4일 09시 51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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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검찰 내부 통신망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비판 댓글이 잇따른 가운데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댓글놀이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 변호사는 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집단 항명으로 사직이나 평검사 회의에 이르기 전까지는 자기네들 게시판에서 주고받는 댓글 놀이가 무슨 파급력이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검란(檢亂)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희망사항이다. 정권을 흔드는 진앙의 진원지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사항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2년 검찰 익명 게시판이 열렸다가 한 달 만에 폐쇄한 이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그땐 간부에 대한 비판 등 민감한 이야기들이 나날이 쏟아져 사람들이 일을 못하고 게시판만 봤다. 진짜 숨은 목소리는 모르는 거다”고 지적했다.
300여건의 검사 댓글을 두고 조직 논리에 부합하는 안전한 의견만 소통된다는 의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아울러 “국민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못 내던 사람들이 자기 권한이 축소된다니까 우르르 나서고 열렬이 저항하면서 자기네들끼리 용기있다고 서로 난리났겠지만 국민이 보기에는 어이없지 않냐”고 비꼬았다.
이 변호사는 평검사 회의, 집단 사직서 제출 등 실질적인 집단 행동 가능성도 낮게 바라봤다. 그는 “검사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데 익숙하지 않다. (집단 행동 가능성은) 거의 낮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추 장관의 평검사 저격 논란은 지난달 28일 검찰 개혁을 비판하는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의 글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를 본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커밍아웃을 해주시면 검찰 개혁만이 답”이라는 글을 올리며 이 검사를 공개 저격했다.
이에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는 추 장관의 저격 방식을 비난하면서 자신도 ‘커밍아웃’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현재까지 300여명의 검사들이 실명 댓글을 통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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