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대통령, 전직 대통령 사면 고려해야…국가적 불행”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3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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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다 끝나면 통 크게 사면하는 것 필요"
서울시장 후보엔 "안철수, 금태섭 이름도 나와"
"추미애 후보 되면 가장 해볼만한 후보될 것"
"홍준표, 대선서 영원히 당선 안 될 득표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재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향후 사면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명백히 잘못한 게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감싸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한 나라의 얼굴이었던 분이라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전직 대통령들은 전체 재판이 다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 크게 사면하고 하는 이런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파적으로 반대파들은 또 생각이 다르겠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불행”이라며 “두 전 대통령의 형이 다 확정된 다음에 (사면을) 고려해달라고 대통령한테 부탁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이날 내년 재보궐 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는 안철수, 금태섭 등 당 밖에 인사들도 이름이 많이 나온다”며 “당으로 들어오지는 않을 거라고 보는데 본인이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할 경우에 단일화를 통해 정식 후보가 될 가능성도 당에서 공공연히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추미애 장관은 서울시장 후보는 된다. 경선 룰이 민주당은 당심 위주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미애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우리가 해 볼만하다”며 ‘비호감도가 최근에 높아졌기 때문인가’라고 사회자가 묻자 “그렇다. 가장 해 볼 만한 후보가 추미애 후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 때 누가 보듯이 홍준표 의원의 비호감도가 높았는데 득표율은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라고 말하자 하 의원은 “영원히 (당선) 안 될 정도로 나온다. 그 정도면 영원히 당선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딱 좋은 후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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