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법인카드 부정 사용 사과…“진심으로 송구,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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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1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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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결제’는 인정
‘유흥업소 사용’ 의혹은 부정 “음식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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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가 교수 재직 시절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적절하지 못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장 대사는 21일 오전 화상 형식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대해 “연구소 직원들과 음식점에서 회식할 때 식사와 와인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7년 4월까지 6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279만원을 교내 연구비, 행정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장 대사는 “6차례 총 279만원을 썼다. 여러 명이 식사와 안주를 시키면서 40여만 원이 더 나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로부터 감사기간 중에 이런 결제를 나눠서 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한 사용이었다는 통보를 받고 곧바로 전액 환급했다”며 “본인이 고려대 재직 중에 규정에 맞지 않게 비용이 지급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인카드 결제 장소가 유흥업소라는 지적에 대해 “감사보고서에서 그 음식점 일부 방에 노래방 시설이 있다고 했는데 저는 거기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최근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소속 교수들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중징계를 내렸다. 장 대사는 지난해 정년퇴임한 이후이기 때문에 불문 처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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