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무리 짓밟아도 난 움츠리지도 않아…진실은 빛날 뿐”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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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5일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위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 News1
2019년 4월 25일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위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 © News1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여권 전체가 나서 자신에게 “잔인한 정치복수를 하고 있다”면서 이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진실은 감출수 없는 것이기에 결국 이 싸움의 승자는 ‘나경원’이라고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고발 건에 대해 근거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듯하지만 나 전 의원의 자신감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근거가 없는 허세였는지 오래지않아 드러날, 그런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를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검찰에 ‘나경원 수사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미애 장관과 함께 검찰 움직여서 제게 없는 죄라도 뒤집어씌우고 말겠다고 윽박지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석했다.

그는 “신동근 의원은 예나 지금이나 열정적으로 저를 괴롭힌다”면서 “작년 문체부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옥구입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법인사무검사 자료 발표하려고 하자 신동근 의원이 ‘면죄부 주느냐’고 엄포를 놔서 결국 문체부 공식 보도자료가 바뀐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아예 제 항변마저 틀어막겠다는 것으로 신동근 의원이 빨리 오길 바란다는 ‘그런 날’은 아마 이 정권이 꿈꾸는 검찰장악이 완성된 그런 날이 아닐까 싶다”고 꼬집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맞고소전을 펼친 까닭에 대해 “민주당 공관위원까지 지낸 인사(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가 저를 향한 고소·고발을 남발, 보다 못해 저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 공관위원은 고소고발 남발, 민주당 최고위원은 엄호 사격, 이 모든 일들이 결국 어떤 계획에 의해 시작된 것인지 퍼즐이 착착 맞춰진다”고 한 뒤 “이들 뿐아니라 저 한 명만 겨냥해서 무려 세 번이나 허무맹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한 MBC, 제 지역구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간 정체불명의 외부세력들…”이라며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여권 전체가 나서 일을 꾸미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된 배경과 관련해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해 야당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권력 독주를 끝까지 막으려 했던 (때문이다)”라며 “저는 ‘괘씸죄’에 단단히 걸렸고 (그들은) 이토록 잔인하게 정치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리 밟아도 저는 스러지지 않는다, 아무리 겁을 줘도 움츠리지 않는다”며 “아무리 거짓을 뒤집어 씌워도 진실은 (빛나기 때문이다)”면서 한번 해볼테면 해보라고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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