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南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참가 비난…“상전 비위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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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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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남측이 태평양에서 펼쳐진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에 연이어 참가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자멸을 불러오는 무모한 불장난?’ 제목의 기사에서 이는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와 지역의 긴장을 한층 더 격화시키고 군사적 충돌과 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번 훈련이 “우리 공화국과 주변 나라들을 군사적으로 견제, 봉쇄, 압살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는 (미국의) 침략적인 패권 전략”이라며 남측의 참여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실현의 공범자, 돌격대로 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또 “태평양 한가운데 나가서까지 미국의 전쟁 소동에 편승하는 것이야말로 남조선 당국의 대결 광기, 전쟁열이 위험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상전의 비위를 맞추는 남조선 당국의 추악한 몰골’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외세와 결탁하여 동족과 주변 나라들을 겨냥한 군사적 대결과 전쟁 불장난에 미쳐 돌아가다가 어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되겠는가는 불 보듯 뻔하다”며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한국 해군은 지난달 17~31일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된 다국적 해상합동훈련 ‘2020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참여했다. 이후 이달 11일부터 13일 태평양 괌 인근 해상에서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가하는 ‘퍼시픽 뱅가드’(Pacific Vanguard·태평양 선봉) 연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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