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KVLS-Ⅱ 개발 업체 선정한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7일 09시 48분


개발 기간 57개월, 사업 예산은 약 700억원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에 장착

방위사업청은 신형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Ⅱ) 연구 개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개발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57개월이다. 사업 예산은 약 700억원이다.

신형 한국형 수직발사체계는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장착된다.

신형 한국형 수직발사체계는 전방 48셀, 후방 16셀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형은 현재 한국형 구축함에 설치된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에 비해 면적은 180%, 길이는 120%, 무장 탑재 중량은 185% 확대됐다.

신형 한국형 수직발사체계에는 한국한 대공·대함·대잠·대지 무장이 결합된다. 함대지 순항 미사일을 비롯해 적 잠수함을 잡는 홍상어 대잠 미사일, 해궁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이 탑재된다.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초음속 대함 미사일과 천궁 기반 중·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신형 한국형 수직발사체계는 그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돼오다 민간 개발 방식으로 최근 전환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는 국방R&D 체계 개편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무기체계 연구 개발사업 중 일부를 민간업체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그러던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말 비닉사업, 경제성 부족 등으로 업체가 수행하기 어려운 사업이나 탑재 플랫폼 체계(함정 등)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민간 업체 주관으로 전환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착수 예정인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연구개발사업 중 4개가 민간업체 주관으로 조정됐다. 신형 한국형 수직발사체계를 비롯해 경어뢰 성능개량, 130㎜유도로켓-Ⅱ, 장거리 공대지유도탄(2차) 등 개발 사업이 민간 업체로 이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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