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조국 文에 서운했나?…엉겁결에 천기누설 SNS 실수”

박태근 기자 입력 2020-08-10 10:45수정 2020-08-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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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셜미디어(SNS) 글에 대해 “윤석열 검찰을 비판하려다 엉겁결에 천기누설했다”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어 버렸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조국이 울산시장 선거 사건이 대통령 탄핵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이 시점에 고백하는 이유는 뭘까? 조국이 실수한 걸까? 아니면 대통령에게 서운해진 일이 생겨 의도적으로 흘리는 걸까?”라고 물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앞서 조 전 장관은 ‘법무장관 후보 지명 1년’을 맞아 SNS에 쓴 글에서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35회 적시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다. 이상의 점에서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검찰개혁법안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개입 안했다면 걱정할 일이 아닌데 왜 걱정 했냐’는 게 하 의원의 지적이다.

하 의원은 “만약 대통령이 절친 송철호 시장 당선 위해 선거 개입했다면 이건 분명 탄핵 논쟁 불러일으켰을 거다. 개입 안했다면 당연히 걱정할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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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조국이 걱정할 정도였다면 대통령 직접 개입 의혹은 커지는 거다. 추미애 장관의 난동 수준의 인사를 대통령이 감싸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사이인 최강욱이 검언유착 공작 사건을 주도하는 것도 대통령이 개입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다. 조국이 지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문대통령이 정말로 결백하다면 먼저 특검하자고 제안해 결자해지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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