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선언한 원희룡 “구체적인 비전·전략 구상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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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4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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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0.7.14/뉴스1 © News1
원희룡 제주지사가 14일 오전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0.7.14/뉴스1 © News1
대권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지사(미래통합당)가 14일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고민하고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가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현재 직면한 국가의 위기와 정치의 위기에서 어떤 역할을 해 나갈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4월 총선 이후 대선시계가 빨라졌다고 느꼈다”며 “(대권 도전을 위한) 기초적인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도 공감해야 다음 (대권)행보가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권 도전의 길은 제주도민들의 성원이 없으면 갈 수 없다”며 “어느 정도 비전과 전략이 갖춰지고, 온당한 때라고 생각되면 도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준비하고 고민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 사이에서도 때가 되면, 또 제주인으로서 큰 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잘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며 “그런 점에서 대권 도전에 한번 나서면 돌이킬 수 없고, 대충할 수 없기에 고심이 깊다고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원 지사는 대권 경쟁에 나서더라도 ‘제주지사’직은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경선에 나섰다고 도지사직을 그만둔 사례는 거의 없고, 앞서 나가는 경우의 수로 재단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주도가 처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제주의 현안 해결과 미래에 대한 일들에 대해 조금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 지사는 또 정치 이슈 등에 대한 잦은 입장 표명에 대해 “도지사는 행정가이기도 하지만 정치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도지사들이 도정에만 전념하지는 않았다”며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서 요구됐던 역할도 있었고, 중앙정치가 제주도정과 전혀 무관하지 않은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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