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남북합의 무산 실제행동 옮기면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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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7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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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참모부가 17일 추가 군사행동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국방부는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은 오늘 북한군 총참모부에서 그간의 남북 합의들과 2018년 판문점 선언 및 9·19 군사 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각종 군사 행동 계획을 비준받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여 년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라며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부장은 “우리 군은 현 안보 상황과 관련해 북한군의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금강산과 개성공업지구에 군부대를 다시 배치하고, 전선 경계근무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하며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남북 합의에 따라 철수했던 최전방 경계초소(GP)에도 다시 병력을 배치하고 인민들의 삐라(대남전단) 살포를 보장하겠다며, 이러한 계획을 세부화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비준을 제기하겠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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