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더민주·열린민주 합당 주장…씁쓸한 뒷맛 남겨”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5일 14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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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최강욱에 전화 걸어 힘 실어"
"선거전 친조국 성향 부담스러워 선 그어"

15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라디오에 출연해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이 당연한 원칙”이라고 언급하자 미래통합당은 “이렇게 될 것이라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씁쓸한 뒷맛을 남길 뿐”이라고 전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4·15 총선 이전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의 열린민주당 비판을 차례로 언급하며 “불과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마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힘을 실어준 참”이라며 “김두관 의원도 ‘맞선도 필요 없이 손부터 잡자’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국민 앞에서는 서로에게 적자, 서자를 운운하고,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등의 말을 쏟아내며 다시는 안볼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막상 친(親)조국 강성 성향의 열린민주당이 부담스러우니 선을 그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합칠 정당, 이도 좋고 저도 좋다는 식으로 비례 위성정당 두 개를 양 손에 쥐고서는 선거에 임한 것이고, 이제 선거를 이기고 나니 합치자는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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