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코로나19 자문 한국인 교수 위해 특별기 띄운다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23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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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2020.3.9/뉴스1 © News1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2020.3.9/뉴스1 © News1
우즈베기스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문을 위해 파견됐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의 귀국을 위해 특별기를 띄운다. 이 특별기를 통해 우리 국민 200여명도 함께 귀국한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 특별기는 오는 26일 오후 3시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우즈벡 특별기는 귀항편에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으로 제공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회분을 싣고 돌아갈 예정이다.

이 특별기는 우즈벡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자문을 해준 최재욱 교수의 귀국을 위해 직접 마련한 항공편이다. 최 교수는 한국의 방역 노하우를 배우겠다는 우즈벡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 파견됐다.

우즈벡 정부는 최 교수를 ‘코로나19 국가자문관’으로 임명하고 역학조사, 생활치료센터 운영, 마스크 공급 등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최 교수는 우즈벡 정부 요청으로 당초 예정된 2주에서 2주를 더 연장해 4주 간 머물렀다.

그 사이 한국과 우즈벡을 오가는 민간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고, 우즈벡 정부는 최 교수의 귀국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항공 특별편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 항공편을 통해 우리 국민 200여명과 제3국 국민 30여명도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현재 우즈벡은 교통 통제 및 봉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때문에 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대사관에서는 버스 7대를 동원해 8개 도시에 있는 우리 국민들이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탑승객들은 귀국 후 2주 자가격리가 원칙이나, 최 교수의 경우 공관을 통해 ‘격리면제서’를 받았다. 다만 일선 현장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병원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강화된 검사’를 통과해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는 귀국 후 2~4주쯤 뒤 우즈벡 정부가 필요로 할 때, 다시 우즈벡으로 출국해 예방과 방역에 관련한 마무리 자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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