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비상방역체계 유지…태양절 행사 축소할 듯”

  • 뉴시스

"코로나19 비상 방역체계 유지 연장선"
"원산갈마지구 개장은 좀더 두고봐야"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이자 최대 명절인 4월15일 ‘태양절’ 행사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아직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서 미리 확신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북한이 비상 방역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연장선에서 대형 행사는 하지 않거나 축소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태양절과 관련해 지금 해외 인사들이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관영 매체들의 김일성 주석의 생전 업적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 매체상 별도 행사 움직임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동신문은 태양절을 앞두고 라오스인민혁명당 중앙위원회 총비서, 남아프리카 정당 당수, 나이지리아연방공화국 대통령 등 여러나라 외교 대표들이 꽃바구니와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태양절 완공’을 공언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의 개장 여부에 대해선 “북한이 완공 목표일을 제시했고 수정됐다거나 추가적인 발표가 없다는 점에서 아직은 우리가 판단하기 이른 듯 싶다”며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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