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윤주경 등 비례대표 순번 조정…통합당과 갈등 해소는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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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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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오전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라고 밝혔다. 2020.03.19/뉴스1 © News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오전 심재철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황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는 분열과 패배의 씨앗“이라고 밝혔다. 2020.03.19/뉴스1 © News1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4명을 비례대표 당선권에 포함시켰지만, 비례대표 공천안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19일 미래한국당과의 갈등에 대해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언급하면서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이들 4명을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앞 순번에 배치한 것으로는 갈등을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안을 놓고 미래한국당과 갈등을 빚은 데 대해서는 ”국민의 열망·기대와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며 ”안타깝고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하면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구태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문제를 바로잡아 승리의 길로 되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언론 등을 통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을 받은 것을 확인했지만, 4명이 당선권 순번을 받은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 당(미래한국당)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획을 마련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공관위가 전날 결정한 비례대표 공천안을 의결할 예정이지만, 통합당 지도부의 반발이 예상될 경우 최고위를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전날 밤 윤 전 관장의 비례대표 순번을 애초 21번에서 3번으로, 이 전 사무총장은 22번에서 8번으로, 정 전 위원은 27번에서 17번으로 수정했다. 비례대표 순번을 받지 못한 최 회장은 20번에 배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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